시범학교 선정…원격교육 일반화 모델 개발
학교급별 수업지원단·교사 커뮤니티 등 구성
단재교육연수원 ‘온라인 배움길 연수’ 쇄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이 도내 교사들의 온라인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방송으로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열린 배움길' 연수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속보=충북도교육청이 오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사상 첫 초·중·고·특수학교 신학기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지원 기반조성과 현장 지원 종합계획 수립 등 본격 채비에 나섰다.▶1일자 1면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 각 한 곳씩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선정해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학교별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현황도 조사해 소외 학생에게 스마트패드 대여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학교급별 수업 지원단도 구성,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학교급별 주간학습 수업 구성 예시(안) 등 수업 활용 콘텐츠 발굴·보급, 학교지원 컨설턴트 활동 등을 맡게 된다.

학교별 대표 교원과 시도·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교사 커뮤니티도 구성, 신속한 정보공유와 현장 애로사항의 즉각 개선에 나선다.

온라인수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위해 온라인학습교사지원단인 '교사온(溫)'이 원격서비스로 지원을 펼친다.

도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마련한 연수에 교사가 대거 몰리고 있다.

단재교육연수원은 교사들의 온라인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열린 배움길' 연수를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진행 중이다.

연수 첫날(3월 31일) 1500명의 교사가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둘째 날 1660명, 셋째 날 1750명 등 3일간 모두 4910명이 몰렸다.

이번 연수는 MS 라이브 이벤트와 유튜브 등을 활용해 90분간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한다.

강사와 진행자는 화상대화로 연결되고 연수 수강생은 채팅으로 참여, 쌍방향 소통을 하며 수업을 한다. 온라인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학교 단위에서 도입, 5~10년 이상 활용해 본 교사들의 수업 활용방법과 노하우를 직접 알려준다.

단재연수원은 유튜브 채널도 개설, 온라인 수업과 관련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동영상을 올리고 관련 콘텐츠를 지속 업로드할 예정이다.

단재연수원 관계자는 "교원의 온라인수업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에 화상대화 연수, 실시간 방송 연수, 혼합연수 등 다양한 방식의 연수를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데 길잡이가 되도록 다양한 방식의 연수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사노동조합은 온라인 개학 대책 마련과 휴업 중 학생들의 실태 파악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를 연다. 충북교사노조는 오는 4일 담쟁이 북카페(청주시 복대동) 세미나실에서 학부모의 자유토론 형식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 교사와 학부모들이 교육 주체로서의 의견을 표출할 기회가 없어 각 학교에 맞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휴업 기간 중 가정에서 겪었던 실질적인 어려움과 학생들의 현황, 학교·교사가 겪었던 고충, 단계별 온라인 개학 시에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안 마련에 지혜를 모은다.

돌봄교실이나 자유학년제, 고입·대입 등 학생들이 겪어온 상황을 학부모가 얘기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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