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전략과 협력으로 기업유치 실적 숨은 공신 역할

투자지원 TF팀 실무자 워크숍 장면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지난해 역대 최대 기업유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며 숨은 주역들의 협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역대 최대 1조7895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실적을 거둬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적극 행정 우수지역 평가’에서 친화성 부문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기록해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기업유치를 도운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자체와 각 유관 기관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역대 최대 기업유치 실적 막후에는 한전 충주지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를 비롯해 참빛충북도시가스와 KT 충주지사, 충주소방서가 협업 기관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전 충주지사는 전기사업법상 2년이 소요되는 대용량 전력공급 선로 구축을 공장가동 시기에 맞춰 11개월로 단축한 결과 더블유씨피(주)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지사는 현대모비스(주) 수소충전소 인‧허가를 3개월 단축, 연료전지스택 2공장이 적기에 가동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참빛충북도시가스도 메가폴리스산단 내에 LNG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기업체들의 연료 공급을 위해 추가 배관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뤄내 우량기업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충주소방서는 공장 건축물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소방안전 점검을 통해 화재 등 각종 재해를 사전 예방했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충주’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KT 충주지사와 한전 충주지사, 충북개발공사, 참빛충북도시가스 등 각 기관은 지난해 7월 네이버 2데이터 센터 유치경쟁 당시 TF팀을 구성해 지역 신산업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관련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TF팀은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기관 간 협력 선례를 남기며 신산업 우량기업들이 충주에 관심을 두도록 만드는 강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시한 경제기업과장은 “관련 기관이 협업해 지자체가 혼자 일했을 때 보다 더 큰 성과를 거뒀”며 “앞으로도 수소경제와 바이오헬스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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