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상당구의 한 주택가에서 중학생 A(15)양이 또래 중학생 여러 명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안면이 있던 A양이 자신들의 뒷담화를 하고 다녔다며 불러내 폭행했고, 심지어 한 학생은 담뱃불로 A양의 신체를 지졌다. 당시 폭행 현장에는 중학생 6~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담뱃불로 인한 화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일부 학생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 장소에 있었을 뿐 폭행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양과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개최, 엄중히 징계할 예정"이라며 “현재 가해학생들에게 피해학생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 연계한 교외생활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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