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성호 기자]마침내 경찰 대 검찰 출신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21대 총선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 출사표를 던진 경찰출신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임호선 후보(55)와 검사 출신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62)가 2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물러설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의 갈등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총선 '빅매치'에 지역 정가 전체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먼저,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음성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4·15총선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임호선 충혼탑 참배
임호선 충혼탑 참배

 

임 후보는 경찰대 2기 출신으로 청와대 치안 비서실 행정관과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을 지낸 뒤 지난해 말 퇴직했고, 그간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진두지휘해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진천이 고향인 임 후보는 증평에서 중학교를 졸업했고 진천경찰서장을 지내는 등 지역과 꾸준히 인연을 맺어온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3선 도전에 나서는 통합당 경대수 후보도 이날 오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필용(음성)·김경회(진천) 전 군수와 함께 음성군 감우재 충혼탑을 찾아 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후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필용 전 음성군수와 함께 음성 시내에서 출근길 인사, 방역활동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경대수 충혼탑 참배
경대수 충혼탑 참배

경 후보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주민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는 따뜻한 선거를 치루겠다"고 강조했고,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출정식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거들었다.

사시 21회 출신인 경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지냈다.

진천·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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