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9일간 9만3128명 이용…다른 시·도 학생도 관심
다양한 학습 콘텐츠 제공…로그인 없이, 모바일도 가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개발·개통한 온라인학습 플랫폼 '바로학교'가 도내 학생뿐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휴업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온라인학습 통합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 '바로학교'를 개통했다.

'바로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교사의 온라인 수업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교사가 참여해 학년별 기본 시간표를 토대로 학습활동과 퀴즈, 학습노트, 디지털 교과서 연계 활동 등을 교실수업 형태로 진행한다.

중·고교는 주간학습계획, 학습지, 학습 관련 영상, 독서교육, 고3 수험생 진학상담 등을 제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바로학교’는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은 물론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모두 실행할 수 있어 개통부터 이용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지난달 23일~31일 9일 동안 이용자는 9만3128명으로 나타났다.

학생 이용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충북이 8만여 명이고, 서울 9645명, 부산 4295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학생 이용자는 개설 초기 4000명에서 점차 증가해 현재는 1만2000명이 넘었다. 온라인학급 개설 관리 등을 위한 교사 이용도 하루 평균 1413명이다.

이번 집계는 '바로학교'가 제공한 퀴즈와 과제를 제출한 학생만 적용한 것이어서 학부모 등의 방문자를 포함하면 실제는 이보다 더 많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옥천 안남초 이영미 교사는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고 이용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학습 영상 시청과 관련 퀴즈 풀기, 학습지까지 제공하니 쉽고 재미있다"며 "학습량도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경애 도교육청 초등교육팀장은 "앞으로 진행될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과정에서도 지역별, 학교별 교육격차를 줄이도록 교육콘텐츠 등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