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실시… 어제까지 해외발 지역사회 전파 ‘0’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가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유럽과 미국 등 국외에서 입국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KTX 오송역에서 자택까지 수송하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전용 차량과 택시 등을 임대해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시민에게 이동 차량을 지원한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모두 69명의 시민이 입국했고 이들 중 34명은 임대 차량을, 8명은 시청 버스를 이용해 자택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정책과는 이동 차량 지원 외에도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2개조 4명이 근무를 편성해 해외 입국자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는 오후 6시 이후에도 야간근무를 서며 일반 시민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히 귀가를 돕고 있다.

이 결과 교통서비스를 제공한 날부터 2일 현재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2차 감염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최근 국내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508건이며 이를 통한 2차 감염 사례는 41건으로 집계됐다.

해외 입국자는 공항에서 무증상으로 귀가하더라도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감염병 예방법과 검역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유입 사례는 물론 지역사회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전 직원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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