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같은 시기 13건 대비 30% 감소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 위축 영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충북지역 선거범죄가 지난 총선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범죄로 내사나 수사 중인 선거범죄는 모두 4건이다.

유형별로는 금품제공 1건, 흑색선전 2건, 기타 2건 등이다.

이는 4년 전 20대 총선 후보 등록 전(1~2월) 적발된 선거범죄 13건에 비해 9건(30.7%) 감소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총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데다 선거운동도 축소되다보니 선거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월 13일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단속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비방·금품살포 등 각종 불법 선거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선거공정성을 침해하는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불법 선전, 불법 단체 동원, 선거폭력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선거범죄 신고자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며 “선거관련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제공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과태료(최고 3000만원)가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대 총선 당시 충북에선 모두 70명(46건)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유형별로는 금품 제공 30명, 흑색선전 8명, 선거운동 방법 위반 26명, 기타 6명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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