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의심환자 적극 검사 유도....도내 전체 31.3%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와 코로나19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적극적인 진단검사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역 코로나19 누적 진단검사자 건수가 2일 기준 3626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충북 도내 전체 검사 건수 1만1557건의 31.3%에 달하는 수치로, 이 같은 결과는 충북도는 물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적극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감염차단 강화와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신천지 신도 자발적 검사 유도와 발열·기침·목아픔 등 경미한 증상인 경우에도 의사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자 기준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최근 해외입국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된 인원 이외에도 3월 1일 이후 미국·유럽 입국자와 3월 16일부터 입국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도 무료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 예방수칙과 검사대상 기준 확대, 무료검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내용을 시민에게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대시민 호소문과 보도자료, 현수막, 충주톡, 블로그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방역 당국이 발표한 2일 기준 충북 도내 확진자 수는 청주시 12명과 충주시 12명, 괴산군 11명 순이다.

충주지역 검사대비 확진 비율은 0.33%로 충북 평균 0.39%와 비슷하지만, 발생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5.7명으로 도내 평균 2.8명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길형 시장은 “검사 건수가 많은 이유는 시민들이 코로나19 심각성을 인식하고 확산방지에 동참해 주신 결과”라며 “해외입국자 의무 자가격리와 함께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7일 감염원 조사지원 TF팀을 구성해 코로나19 관련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검사에 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대상자들이 한층 안전하고 빠르게 검사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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