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전·세종·충남 등 28개 선거구에서 총력전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세종국회의사당 이전 예정 부지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중로(세종시갑),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세종시을) 후보.
더불어민주당 청주선거구 후보 4명이 5일 오후 도당 대회의실에서 10대 충북 종합공약과 지역별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정순(청주상당), 도종환(청주흥덕), 변재일(청주청원), 이장섭(청주서원) 후보.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나흘 째이자 첫 주말인 5일 충북 8개, 대전 7개, 세종 2개, 충남 11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민심 결집을 위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충북 총선 후보들은 인파가 몰리는 길목과 터미널 사거리, 장터 등으로 발품을 팔며 유권자들의 민심얻기에 주력했다.

도내 국회의원 의석수를 양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청주에서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 청주 선거구 후보 4명은 한자리에 모여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청주권 정정순(상당)·이장섭(서원)·도종환(흥덕)·변재일(청원) 후보는 거리 인사를 하거나 간담회를 열고 주민과 소통하는 등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충북도당에 모여 청주 발전을 위한 공통 공약과 지역별 세부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다졌다. 오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통합당 청주 선거구 후보들은 김 위원장의 지원 유세에 앞서 각자 표밭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윤갑근(상당) 후보는 방서 사거리와 청주어린이회관 등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최현호(서원) 후보는 꽃다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했다. 정우택(흥덕) 후보는 가경동 주요 길목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봉명2동을 찾아 무궁화꽃을 심고 방역활동을 했다. 김수민(청원) 후보는 백화산과 오창 등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오후 3시 정 후보 사무실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간담회가 끝난 뒤 김 위원장과 청주권 후보들은 청주 흥덕구 가경동 메가폴리스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가경터미널시장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 등 민생현장도 탐방했다.

청주권 외 나머지 4개 선거구의 총선 후보들은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을 중심으로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대전·세종·충남 후보들은 등산로나 산책로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후보는 중앙당 지원 속에 간담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다.

과거에는 휴일이면 교회나 성당을 찾아 명함을 돌리며 인사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야외 뚜벅이 유세에 집중했다.

세종을 후보들도 현장을 누비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세종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연서면 고복저수지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유세차량 연설을 자제하고 파란 마스크를 쓴 채 주민들과 목례로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아름동 상가를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을 청취했다.

충남 아산갑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대형마트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쇼핑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신정호 유원지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오후에는 선거캠프에서 한국문화예술관광협회 아산지부 회원들과 대화했다.

통합당 이명수 후보는 방축동 방축네거리에서 나들이에 나서는 차량을 향해 인사하며 공식 일과를 시작했고 시내 교회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논산·금산·계룡 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통합당 박우석 후보는 전통시장을 찾아 한표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동네식당 살리기 캠페인의 하나로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손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박 후보는 오전 연산시장에 이어 연무대 시장을 찾아 유세하며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논산 시민공원과 수변 생태공원에서 산책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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