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구 온라인도 ‘도종환TV’·‘정우택TV’ 구독자수 박빙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떠오른 ‘유튜브 선거전’이 충북 여야후보들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일 4.15총선 공식선거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거리유세는 물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누구누구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민심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 8개 선거구 여야후보들 가운데 ‘누구누구TV’로 유튜브에서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는 후보는 정정순(민주당·청주 상당구)·김종대(정의당·청주 상당구)·이창록(민생당·청주 서원구)·도종환(민주당·청주 흥덕구)·정우택(통합당·청주 흥덕구)·변재일(민주당·청주 청원구)·김경욱(민주당·충주)·이후삼(민주당·제천단양)·엄태영(통합당·제천단양)·곽상언(민주당·동남부4군)·임호선(민주당·중부3군)·경대수(통합당·중부3군) 등이다.

특히 거대 양당의 중량감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마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고 있는 청주 흥덕구는 ‘유튜브 선거전’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5일 오후 5시 현재 도종환 후보의 ‘도종환TV’와 ‘정우택TV’의 구독자수는 각각 486명과 441명으로 박빙을 보이고 있다.

‘도란도란’이라는 부제를 붙인 ‘도종환TV’는 ‘의정활동’, ‘장관활동’, ‘국정교과서 이야기’, ‘시·노래 배달’ 등으로 섹션을 나눠 97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3월 8일에 게시한 22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 ‘이제 현수막 걸고 시작합니다’가 조회수 562회로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TV’ 역시 ‘정치용어 사전’, ‘비하인드 국회의원’, ‘2017 국정감사’, ‘원내대책회의’ 등 현역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담은 섹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 218개의 동영상이 업로드 됐고 3월 26일 올린 ‘정우택 흥덕구 랜선출마선언(풀버전)’이 939회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총선에 출마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곽상언 후보는 충북 총선 후보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곽상언TV-곽상언의 곽티슈’는 업로드된 동영상 10개에도 불구하고 8460명의 유권자가 구독중이다.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 2일 곽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곽상언이 영동군에 떴다’는 3일만에 1만3315회가 조회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이낙연 전 총리가 출연한 동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구독자 1550명을 확보한 ‘김경욱TV’는 ‘이낙연 전 총리가 추천하는 일 잘하는 김경욱’이 691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구독자 3900명의 ‘임호선TV’는 ‘중부3군 안전지킴이 임호선, 이낙연 후원 회장님과 함께합니다’가 1761회의 조회수를 올렸다.

그런가하면 재밌는 동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해 댓글을 많이 받고 있는 채널도 화제다. ‘이창록TV 서원곰’은 곰돌이 푸우 인형탈을 쓰고 헌혈캠페인을 하거나 자녀들과 함께 현재 유행중인 ‘아무노래’ 챌린지를 하는 등 이색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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