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지난 3일 열린 2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자성의 회초리를 맞겠다’는 신상발언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 부의장은 회기중 추경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 김정섭 시장을 돕기위해 삭감액을 줄인거라며 반발했다.

그는 “공주시에서 제출한 692억원의 예산중 불요불급 항목 27억 9000만원(44건)을 삭감하기로 합의 했지만 최종 계수조정 때 삭감 규모가 17억 2200만원(17건)으로 줄어버렸다”며 “고작 30분 만에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분개 했다.

이어 “의원들이 충분히 연구·논의 하고 관계 공무원 설명까지 들은 후 조정한 것을 민주당 의원들이 마구잡이로 퍼줬다”고 비난하는 한편 “시민을 우습게 아는 민주당만 꾸짖지 말고 그런 민주당을 막지 못한 미래통합당에게도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종운 예결특위 위원장은 심사결과 보고를 통해 “삭감 규모는 예결특위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 부의장 발언에 거리를 뒀다. 공주 유환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