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서명운동 추진 한 달 만에 1만2000명 돌파...음성군, "중앙부처 적극 설득할 것"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충북 음성군이 중부내륙철도(이하 중부선) 지선 연결을 위해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병옥 음성군수의 민선 7기 공약인 중부선 지선은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까지 총 47km를 연결해 청주공항과 음성, 진천지역을 수도권과 묶는 것으로 추정 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이 예상된다.

이에 음성군지역발전협·음성군이장협·음성군주민자치위·새마을회·읍면체육회·여성단체협의회는 노선 유치를 위해 지난 2월6일 ‘음성군 철도대책위’ 결성하고 같은 달 12일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대책위는 ‘중부내륙철도 지선 유치 범군민 서명운동’을 추진, 한 달 만에 1만2000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역 기관사회단체 역시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해 뜻을 함께하고 온라인 모임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중부선 지선은 지난해 12월 국가 최상위 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바 있다.

따라서 음성군은 이 노선이 하위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지난 12월부터 수요예측 및 비용추정 등 경제성 분석과 기술검토, 타당성 분석을 위한 중부선 철도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충북 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들어선 중부권 신성장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지만 전국 혁신도시 중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고 시외버스 등 광역교통체계도 미비해 정주여건에 한계가 뚜렸하다.

즉, 지선이 건설되면 수도권인 수서~광주 노선 및 중부선(이천~충주~문경) 등 기존노선과 연결해 수서~이천~부발~여주~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조치원~천안 환승형 열차 운행이 가능,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노선을 활용해 사업비는 최소화하면서 과부하 된 경부선의 수요를 분담하고 중부선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국가철도망 운영에도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와 관련, 민만식 음성군철도대책위 대표위원장은 5일 “11만 음성군민의 염원을 모아 우리 6개 단체가 하나로 뭉쳤다”며 “음성군 미래발전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향후 강력한 유치 운동을 예고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도 “중부내륙철도 지선 연결은 국가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노선”이라며 “철도대책위와 함께 하는 군은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을 (수시로)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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