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교육으로 함께 배우는 ‘제천 동명초’

조성봉 교장
제천 동명초 전통 국악동아리 ‘동명어린취타대’가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제천 동명초등학교(교장 조성봉)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제천 교육의 1번지’로 바른 인성과 알찬 배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동명교육을 실천하며 학교의 전통을 이어간다.

1908년 11월 20일 제천시 명동에 위치한 자리에 개교해 2013년 2월까지 105년 가까이 한 곳에서 학교운영을 하다가 그해 3월 현 제천시 천남동(원뜰로 35)으로 신축이전, 새로운 교육의 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108회 졸업식에서 133명이 졸업을 하며 2만3431명의 지역 인재를 길러냈다.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손편지 쓰기, 학교·학급 누리집 칭찬릴레이, 사고력 신장 소프트웨어교육 활동,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놀이형 프로그램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어울림’과 ‘깨달음’의 어깨동무 교육으로 함께 배우고 성장해 간다.



●온고지신 전통문화교육

우리 전통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슬기로운 배움터를 위한 특색교육을 펼친다.

특히 온고지신(溫故知新) 전통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통 국악동아리

‘동명어린이 취타대’는 1986년 창설된 이래 30년이 넘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취타대는 태평소·꽹과리·나발·나각·자바라·운라·징·장고·용고 등 주로 음량이 큰 관악기와 타악기로 편성됐다.

학생들의 국악기 연주 기능 신장과 전문적인 국악동아리운영환경 구축을 위해 학기 중 연간 80차시 동아리 운영, 방학 중 국악동아리 캠프 운영, 국악 전문강사 채용, 전통 악기 구입 및 의상 지원, 국악 관련 체험 활동 실시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옥소예술제 △제천의병제 △한방바이오엑스포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나미콩쿠르 시상식 등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0여 차례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펼쳐 큰 호응과 갈채를 받았고 우리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

또한 26회 충북학생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해 ‘한강수타령’, ‘아리랑’, ‘청천’, ‘도라지’ 연주와 행진, 가창 등을 선보여 참신하고 풍성한 공연을 펼쳤다는 평을 들었고, 초등부 단체 기악(성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통 국악동아리 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해마다 취타대 신입생 모집 시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다.

동명어린이 취타대는 끈기와 노력으로 일궈낸 국악기 연주 실력과 우리 전통 음악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함께 배우고 성장해 간다.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초석 다져

2019년에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했다.

학년 말 학교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철학과 비전을 함께 수립해 새 학기의 교육계획 수립, 교육 활동 협의 등의 의사결정을 거쳤다.

특히, 학교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한 학교 교육 참여와 소통 강화를 통해 생활협약 개정 등을 추진해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초석을 다졌다.

동명초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부흥하는 학교, 개인의 특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봉 교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동명어린이 취타대 운영을 통해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고 우리 민족 음악에 대한 본연의 자긍심과 품격을 높임으로서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계승하고자 힘쓸 것”이라며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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