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려는 군민들의 열기로 뜨겁다.

군에 따르면 지역의 각 기관·사회단체·종교시설·소상공인·건설업체,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84건의 정성이 모아져 4월 6일 기준 총 2억1900만원의 성금과 6100만원 상당의 물품이 기탁됐다.

지난 2월 말 지역 전기 설비 업체인 소재 ㈜남선전기(대표 백승원)의 기탁을 시작으로, 이후 봇물처럼 릴레이 성금 기탁이 시작됐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작지만 힘을 보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총2억8000여만원의 성금 등이 모아졌다.

디에이치개발㈜(대표 권영란) 300만원, 바르게살기운동 영동군협의회(회장 정병진) 150만원, 황간농협 박동헌 조합장 외 직원일동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군민들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박세복 영동군수와 군 간부공무원들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 일부를 공제해 지역사회에 성금 등으로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영동군 희망복지지원단은 이렇게 기탁된 성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물품과 생활지원 물품 등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등에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군민들의 정성과 군의 체계적인 방역복지 시스템은 아직까지 지역에 단 한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청정지역 유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며 특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군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방역대책을 추진하며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겠다"라고 전했다.

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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