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지원 사이트 개선, '바로 학교 2.0' 운영
교과별 콘텐츠 강화…교수학습 중심 지원체제 개편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고3·중3을 시작으로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원격수업 지원 사이트인 '바로 학교'를 한 단계 개선해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등교 시작에 맞춰 콘텐츠 추가 등 서비스와 성능을 한 단계 향상한 '바로 학교 2.0'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중·고등학교는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초등학교 4~6학년은 오는 16일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은 오는 20일부터 각각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휴업으로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통합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23일 '바로 학교'를 개통해 운영하고 있다.

'바로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까지 교사의 온라인 수업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활동을 원격으로 지원한다.

초등학교는 교사가 참여해 학년별 기본 시간표를 토대로 학습활동과 퀴즈, 학습노트, 디지털 교과서 연계 활동 등을 교실 수업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는 주간학습계획, 학습지, 학습 관련 영상, 독서교육, 고3 수험생 진학 상담 등을 제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활동을 지원한다.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은 물론 모바일과 태블릿에서도 모두 실행할 수 있어 개통부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23일~31일까지 9일간 이용자는 9만3128명으로 도내 8만여 명뿐 아니라 서울 9645명, 부산 4295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학생 이용자도 개설 초기 4000명에서 점차 증가해 현재는 1만2000명이 넘었고, 온라인 학급 개설 관리 등을 위한 교사 이용도 하루 평균 1413명이다.

도교육청은 '바로 학교 2.0'을 운영하면서 초등학교는 교과 이수시간 확보를 위한 1일 적정 수업차시 확보와 원격수업 출결 확인이 가능한 LMS 기능을 추가했다.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활동 공간에서 교사의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 중심의 공간으로 개선했다.

기존 ‘바로 학교’ 중·고등학교 부문은 원격수업에 대한 학교별 편차 극복을 위한 학생 학습자료를 제공했으나 '바로 학교 2.0'은 단위 학교 운영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별 교수학습 콘텐츠 예시 자료를 개발해 탑재했다.

특히 고등학교는 기존 1~3학년과 직업계고로 나눈 학습 공간을 공통과목(6과목), 선택과목(18과목), 직업계고로 구분, 교사들의 원격수업 지원체제로 개편됐다.

김동명 학교혁신과장은 “도내 학생들과 교사들은 물론 다른 시도에서 바로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운영요구가 많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출석 등교가 이뤄질 때까지 '바로 학교'를 계속 개선해 원격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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