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로니아를 생과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초코 볼을 개발한 한 청년사업가가 화제다.

옥천읍 가풍리 락희푸드를 운영하는 박준우(31)대표가 그 주인공.

박 대표는 기존 아로니아의 씁쓸한 맛을 잡고 대중적인 입맛을 맞추기 위해 수 년 동안 연구를 벌였지만 쓴맛을 잡지 못해 매번 개발에 실패 했다.

하지만 우연히 조카들이 초콜릿을 좋아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아로니아에 초콜릿을 코팅한 볼 개발에 성공, 상용화까지 도달한 것이다.

박 대표는 군서면 자신의 밭 4958㎡에 아로니아를 재배한 청년 농민이었다. 하지만 급격한 가력하락과 판로 개척에 실패하자. 2차 산업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침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지원사업(2018년)’에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교육에 참여해 기술을 익혔다.

이후 2019년 12월 옥천읍 가풍리로 식품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한때 인기품종으로 과잉 생산되는 아로니아를 저렴하게 원료로 구입, 가격 경쟁력에서 우수한 상품개발에 성공했다.

락희푸드는 아로니아 초코 볼 외에도 기능성 당액 비타민이 코팅된 딸기칩 등 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3여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9500만원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박준우 대표는“농업분야는 사업 이후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 사업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락희푸드에서 즐겁고(樂) 기쁘게(喜) 일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락희푸두에서 생산된 제품은 옥천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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