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상돈 후보가 지역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캠프 제공>
민주당 한태선 후보가 선거운동 중에 만난 청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캠프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4.15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본영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하차 함에 따라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됐다.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태선(55)후보와 미래 통합당 박상돈(70)후보, 무소속인 전옥균(51)·안성훈(59)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구 전 시장이 같은 당과 천안고 동문 인연이 있는 한태선 후보를 돕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한 후보는 음주 전과 3범(2002년 2회, 2009년 1회)으로 국민청원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 시장‘을 표방한 것이 먹히는 모양새다.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을 역임하는 등을 역임했다.

한 후보는 “경제 살리기 3개 핵심방안 마련, 튼튼한 경제 생태계 조성, 기업유치 등 천안경제 살리기 3대 방향을 마련해 천안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천안사랑 지역화폐 1000억원 발행, 천안역사 신축 및 도시재생뉴딜사업 확대 추진, 흑성산-용연저수지 자연친화형 복합휴양레저타운 개발, 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등 5대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통합당 박상돈 후보 역시 2건(교통사고처리특례법, 공직선거법 위반)의 범죄 경력이 있다.

박 후보는 'All New 천안'으로 변화 선언과 민주당의 시장보궐선거 책임론 등 부각하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박 후보는 “정치, 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모습의 천안, “All New 천안”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군수, 대천(보령)시장, 서산시장, 17·18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해 정치력과 행정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경제 회복, 기업하기 좋은 도시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스마트대중교통체계 구축, 독립기념관 내 K-컬쳐 전시관 건립 및 K-아트 페스티벌 개최, 시청 옆 불당동 체육부지 패밀리 테마파크 조성추진 등 5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의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옥균 후보는 '일봉산 개발 재검토'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봉산 매입 보존, 직산읍 고압송전선 설치 민원 해결, 한들초등학교 현안 해결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변호사인 전 후보는 지난 3일 "당헌 위반 공천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서울고등법원에 민주당 한태선 시장 후보의 후보등록 수리처분의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무소속 안성훈 후보는 카이스트 특화 캠퍼스 유치, 목천~병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순환형 경전철 건설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9월 구본영 전 천안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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