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의 최대 축제인 지용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국 가을로 연기됐다.

7일 군에 따르면 올해로 33번째를 맞은 ‘시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4일간 개최 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권고를 따라 연기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5월에 정상 개최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5월 지용제 개최 여부에 대해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그동안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정상 개최가 가능한 지 여부도 수시로 소통을 통해 협의해왔다.

그러나 3월말까지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지용제 개최 여부 판단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일 지용제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용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군민과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준비기간이 길어진 만큼 더 내실 있는 축제를 준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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