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박스’ 종합선물세트 제작 전달, 생일케이크 및 동화구연 동영상 배포

단양지역 어린이집들이 영유아들의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우편함에 전달된 해피박스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단양지역 어린이집들이 영유아들의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긴급보육을 신청한 가구를 제외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하던 500명의 아이들은 현재 집안에서 반 격리 상태로 지내고 있으며, 휴원이 장기화 되면서 왕성한 신체활동이 필요한 영유아들에겐 일명 코로나블루(의기소침, 우울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영유아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A어린이집에서는 ‘해피박스’라는 영유아 스티커북, 주방놀이교구세트, 캐릭터보트세트, 놀이용좌식책상 등의 종합선물세트를 제작·전달해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B어린이집에서는 생일을 맞은 원아 가정에 교직원이 방문해 생일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하며 영상통화를 통한 축하와 함께 담임교사가 직접 제작한 동화구연 동영상을 학부모 휴대폰으로 전송해 원아가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 학부모는 “한 달 넘게 가정에서 양육하느라 아이도 부모도 지친 상태였으나 어린이집 특화 프로그램 덕분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했다.

어린이집 교직원들은 휴원 기간 중 평소 바쁜 스케줄로 미뤄뒀던 프로그램 연구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질 높은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도서구입비, 교재교구비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정상 등원이 이뤄지는 날까지 코로나19 대응 특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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