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제품 품질 비교 정보가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서 ‘비교공감’이란 이름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시험하고 평가한 상품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18개 품목의 상품 품질을 비교해 공개했다.

소비자원이 이들 품질 비교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20~60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3.0%가 ‘품질 비교 정보가 상품 구입 전 정보 수집 단계에서 유용했다’고 답했다. 또 품질 비교 정보를 확인한 후 관련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중 94.1%는 ‘실제 상품 구입을 결정하는 데 품질 비교 정보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품질 비교 정보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소비자는 67.0%였지만 품질 비교 정보 확인 후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이 91.5%로 상승했다.

반대로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이 ‘의심스럽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7%에서 품질 비교 정보 확인 후에는 7.8%로 낮아졌다.

품질 비교 정보 제공 주기에 대해서는 ‘6개월에 한 번’이 68.3%, ‘1년에 한 번’이 28.0%였다.

주기적으로 품질 비교정보를 받기를 원하는 품목은 공기청정기(85.7%), 샴푸(81.5%), 청소기(77.8%), 기능성 티셔츠(76.5%), 치킨(74.7%) 등을 많이 꼽았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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