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 산업구조와 지역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특화산업 지원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가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해 시군별 산업현황, 인프라, 정책방향, 지역특성 등을 분석해 시군별로 1~2개의 특화산업을 발굴‧선정했다.

그간 정부 지원사업은 시‧도 단위의 주력산업 위주로 집중되어 해당 산업분야가 아닌 일부 시군은 정책지원에서 소외되고, 기 산업인프라 조성지역 중심으로 예산 쏠림현상이 되풀이됐다.

‘시군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은 이러한 기존의 지역 간 산업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내 소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11개 시군의 지역특화산업 분야를 지원한다.

도는 각 시군의 자율성‧책임성에 기반해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창출능력이 뛰어난 기업을 선정해 R&D(기술개발), 비R&D(기업컨설팅, 마케팅, 환경‧제품 개선) 등 지역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 지역특화산업분야는 △청주-반도체, 화장품 △충주-자동차부품, 바이오 △제천-자동차부품, 천연물 소재 △보은-원물가공식품 △옥천-기계, 의료기기 △영동-비금속광물(일라이트) △증평-기능성 바이오(의료,의약,식품,화장품) △진천-가정식 대체식품 △괴산-가공식품(발효, 유기농) △음성-뷰티헬스 △단양-석회석-비금속 등이다.

사업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사업계획서와 관련서류를 첨부해 충북지식산업진흥원(융합사업부 ☏043-210-0843)으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최종선정은 현장실태조사, 서류평가, 발표평가 등 3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4개 권역(북부, 중부, 청주, 남부)을 기준으로 R&D는 권역별 2개 과제, 비R&D는 권역별 4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으로 도내 11개 시군에 골고루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

R&D(기술개발) 사업은 기업제안 방식으로 과제당 최대 8000만원 이내로 총 8개 과제를 지원하고 비R&D 사업은 패키지 지원으로 과제당 최대 2500만원 이내로 총 16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R&D 패키지 지원은 분야별 기업컨설팅(기업분석, 제품개선 관련 시장조사, 마케팅 등)을 통해 전략적 로드맵을 설정 후 지원사업(마케팅 강화, 환경개선, 제품개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1년 단위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시군 지역특화산업 진단 및 육성방향 컨설팅’을 통해 사업성과를 분석 및 진단하고 특화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여 단계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용일 도 산업육성과장은 “정부의 주력산업 육성과 더불어 각 시군의 자원과 특성을 반영한 시군별 맞춤형 특화산업 지원으로 산업의 다각화를 촉진하고 도내 11개 시군의 산업경쟁력을 전략적으로 강화하여 지속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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