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렇게 일하겠다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국방산단 키워 2조원 생산 유발… 금산 인삼진흥원 설립”
박우석 “논산 4차 산업단지 유치… 계룡에 컨벤션 센터 조성”

박우석 후보
김종민 후보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논산 계룡 금산은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이다. 눈에 띄는 대형 이슈가 없고, 지역 현안이 분산되면서 후보 간 공약도 겹치는 부분이 적잖다.

이곳은 현재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종민 후보는 4년전 20대 총선에서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당시 6선의 이인제 의원을 1%p 차이의 초박빙 승부 끝에 꺾었다. 이변이면서 ‘지옥관광’을 한 셈이다.

김 후보는 여의도에 입성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박 후보보다는 중앙무대에서의 활동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논산의 국방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및 대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약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 3만여명의 인구 증가가 가능하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또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밸트를 조성하겠다”며 “탑정호, 돈암서원,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관촉사 주변 한옥단지 등 15개 관광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금강물을 탑정호로 끌어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금산은 인삼약초산업과 생태관광산업을 두 기둥으로 하는 건강도시로 키우겠다는게 기본 구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 △국립휴양림 유치 △간선도로 금산~논산간 68호선 확포장 △대전~진주간 내륙철도건설 추진 등을 꼽는다.

그는 인삼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이미 진흥원 설립을 위한 연구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계룡의 경우 “명품도시에 걸맞는 공공기관, 서비스시설,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며 △이케아 조기착공 적극 지원 △국방 공공기관 유치 △하대실지구 조기 개발 등을 제시했다.

또 국방전직교육원과 한국국방연구원 등을 유치하고 향적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파크골프장 증설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컷오프 탈락했던 이인제 전 의원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 선언까지 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후폭풍이 잠재워 지면서 대진표가 완성됐다.

박 후보는 논산 4차 산업단지와 계룡 컨벤션 센터 건립, 인삼 관련 중복 규제 법안 완화 등 지역 맞춤형 핵심 공약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논산에서는 △구도심 재개발사업 추진 △화지중앙시장 ‘시장문화제’ 개최 △연무 육군훈련소와 연계한 관광시너지 효과 극대화 △벌곡 수락일대 관광지 개발 등을 내세웠다.

국방 국가산업단지 사업 지원과 탑정호 관광개발사업 활성화 등은 김 후보와 겹친다.

금산군 관련 공약은 세계적 특작물인 인삼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인삼· 약초 한방 단지를 조성하고 약사법개정, 인삼특별법 제정 연근체 관행폐지 등 인삼산업법 개정으로 중복규제를 완화하는게 핵심이다.

또 금강상류 봉황천일대에 생태 문화공원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계룡시에는 ‘자족도시 건설 적극 지원’과 계룡산 남쪽지역 복합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내놨다.

대실지구의 이케아조기 입점 노력과 국방관련 기관 및 기업체 유치도 약속했다.

또 계룡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예식, 숙박, 문화시설 등을 넣는다는 구상이다.

계룡대 나라사랑 병영체험장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군 문화체험 확대도 꾀한다.

특히 법원등기소와 교육지원청 등 행정 지원시설 유치해 주민들의 행정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은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

이밖에 민생당 한민희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명소윤 후보까지 나서 4파전으로 치러지기는 하지만 두 후보의 득표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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