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회 ‘부족한 일손 해결사’ 역할 톡톡, 23종 331대 인하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의 시름을 덜고자 농업기계 임대료 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산물소비 둔화와 가격하락,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수급이 어려워 농촌사회가 불안해지자, 군은 이러한 농촌현실을 반영, 정부시책에 맞춰 이달부터 7월까지 농업기계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 적용된 일부기종의 50% 감면액과 영동군 농업기계 임대사업 운영조례와 비교해 낮은 단가가 적용된다.

이번 감면조치로 혜택이 주어지는 농업기계는 총 23종 331대이다.

영동군은 영동본소(영동읍 부용리), 남부(매곡면 노천리), 서부(학산면 서산리)의 3개소 임대사업장에서 농용굴삭기, 트랙터, 잔가지파쇄기, 관리기 등 농기계 54종 617대를 갖추고 대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동력분무기(10,000원→5,500원), 보행제초기(15,000원→8,500원), 이앙기(60,000원→36,500원), 경운기(15,000원→8,500원), 관리기(10,000원→6,500원) 등의 농업기계가 임대료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이 정책을 통해 영동 농업인들의 임대농가 농업경영비 절감과 적기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yd.amlend.kr), 전화(본소 ☎740-5551~5, 남부☎740-5556~7, 서부☎740-5917~8) 또는 농업기술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최소 3일 전부터 15일 이내에 전화, 방문, 인터넷 예약이 필수이다.

군 관계자는 “일손부족 농민들이 농기계를 임대받아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운영에 효율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임대료 인하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걱정을 덜어주길 바라며, 고품질 농업서비스를 확대해 군민의 영농 편의를 돕겠다”라고 했다.

보은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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