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판세예측 불확실 ‘초박빙’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 쪽 성향이 유난히 강해 보수 텃밭으로 잘 알려진 보령·서천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진보진영의 설욕전이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에도 소지역주의가 발휘되면 보수진영이 가져갈 수 있으나 여전히 판세 예측이 불확실해 초박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합했던 인물로 김태흠 후보와는 설욕전이 될 양상이 높다. 양승조 도지사 밑에서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나 후보는 서천군수 3선을 지낸 유일한 인물로 몰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역정가의 분석도 있으며, 청와대자치분권비서관과 공군사관학교 정치학교수를 역임했다.

나소열 후보는 “보령은 그동안 해양관광산업에 국한된 채 새로운 미래준비에 미흡했다”며 “보령에 변화의 초점을 맞추고 재생을 위한 미래신산업, 치유도시 보령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 △보령아산병원 충남 서남부 거점병원 육성 △해양머드치유 관광타운·내륙산림치유센터 건립 △웅천일반산단 국내외 에너지 우량기업 △청년IT창업지원센터 건립 △생태 해양자원 R&D와 산업툭구로 동아시아 생태수도 서천 △장항 국제생태환경페스티벌 유치 등이다.

기호 2번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는 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3선 도전하고 있는 인물로 미래통합당 당직자 출신성향으로 초선부터 발언권이 커 중진의 목소리를 키워온 인물이다.

김 후보는 보령 서천의 교통 혁명으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일념으로 장항선 복선전철 및 개량 사업, 동서천IC~생태원 간, 장항산단 진입도로 건설 사업 등을 서둘러 착공시켰다.

김 후보는 공주고, 건국대학교 학사, 서강대 석사출신이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현 20대 국회의원이다.

김태흠 후보는 “보령·서천이 나아갈 길인 농어업, 산업, 해양 관광 등 ‘1, 2, 3차 산업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SOC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핵심공약으로는 △보령~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세종) 건설 △장항국가산단, 웅천일반산단 기업유치 및 활성화, 장항국가산업단지 스마트산단 조성 △보령 앞바다 섬 테마형 관광단지, 휴양단지 개발 △서천군 일원 고령친화형 컴팩트빌리지(행복마을) 조성 △보령 청정스마트 수산물 육상 양식단지 육성 등이다.

나소열 후보와 김태흠 후보의 이번 총선에서의 경합은 초박빙으로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한판 승부가 볼만한 관전포인트다.

지역 정가에서는 젊은층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어디로 쏠리느냐가 결정타를 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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