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2·솔밭2·동남2초 신설…24학급 이하 62곳 대상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청주지역 (가칭)서현2·솔밭2·동남2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이전 재배치 희망학교 공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8일 교육문화 복합시설 유치와 연계한 청주지역 학교 이전 재배치 공모를 다음 달 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서현2초교는 가경동 홍골·서현·서부지구 개발에 따른 유입 학생 여건 개선, 솔밭2초교는 복대동 솔밭초 과대·과밀학급 해소와 대농지구 추가 개발에 따른 유입 학생 배치를 위해 각각 신설이 추진된다.

동남2초교는 용암동 동남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유입 학생 배치를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2023년 3월 서현2초, 2024년 4월 솔밭2초와 동남2초를 개교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말 중앙투자심사를 열어 서현2초 신설안에 대해 ‘개교 때까지 청주지역 초등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을 이행하라’고 조건부 승인했다.

이전 재배치 공모대상 학교는 청주지역 24학급 이하 62곳이다.

도교육청은 공모에 나선 학교의 전체 학부모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하고 오는 8월 교육부에 솔밭2초와 동남2초 신설을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대상 학교가 확정되면 위치, 시설, 주변 환경 등의 여건을 살펴 구성원과 주민,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어 의견을 토대로 △창의예술센터 △창의상상메이커교육센터 △복합도서관 △공립단설유치원 등 교육문화 복합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창의예술센터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오감중심 예술체험, 자유학년제를 위한 융합예술 프로그램, 예술 심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창의상상메이커교육센터는 학생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아이디어를 구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창작 제작 교육을 제공한다.

복합도서관은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교육문화 공간으로 해당 지역 학생과 주민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공급이 부족한 공립단설유치원도 이전 재배치 공모 학교에 신설 또는 증설해 유아교육 학부모 만족을 높일 계획이다.

이전 재배치 학교 재학생은 이전되는 학교나 인근 희망 학교로 전학할 수 있으며 졸업 때까지 통학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학교는 수익자부담경비 전액과 학교 특색사업비 1억5000만원, 교육여건개선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이 없는 개발지구 내 학교설립계획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이전 재배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청주지역 도시재생과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증가 없는 수평 이동으로 원도심 내 기존 학교 학생 수 감소는 가속화되고 교육여건은 저하될 것”이라며 “교육문화 복합시설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원도심 지역 학생이나 학부모를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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