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판 부활,증권 금융 기관 상품 소개등 경제뉴스 강화 필요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기획위원회) 영동군 회의가 7일 영동 특전사 동지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희선 위원장을 비롯, 박성준·박정훈·최정란·양동근·최원호·정일용·박영환·김행구·김기현 위원이 참석해 동양일보 지면 평가와 아울러 독자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편집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등 정부 시책을 이행하느라 어려운 때에 동양일보 독자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기획위원 활동으로 동양일보 지면을 보면서 평소 느꼈던 점을 지적해 주시고 미래의 비젼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바란다"며 회의를 주재했다.

김기현 메리트회계사무소 대표
김기현 메리트회계사무소 대표

◆김기현=동양일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언론의 기능과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지역 주간지와 일간지 몇 개를 보고 있지만 구독하고 싶어 보는게 아니고 안면때문에 어쩔수 없이 구독하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 만큼 언론에 대해 문외한 이었지요.

기획위원으로서 동양일보는 매일 아침 펼쳐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사무실에 배달된 타 신문도 보고 비교 평가하는 경우도 있구요. 읽는 신문에서 듣는 신문으로 전환하는 QR코드 시스템 도입도 바람직합니다.

박영환 전 심천면장
박영환 전 심천면장

◆박영환=우리 신문이다라는 생각이라 그런지 정이 들더라구요. 아침마다 신문이 안 보이면 세상이 궁금해지는데 방송에 나오지 않은 지역 생활정보가 하루 일과를 챙겨주고 활력소가 된다는 것을 알게되고 지역신문에 흠뻑 빠진 이유 입니다. 동양일보의 특징은 누가 뭐래도 생활정보가 탁월합니다. 결혼, 부음, 인사, 알림 등 행사 관련 일정이 사업하는 사람한테는 큰 보탬이 됩니다.

박정훈 박정훈변호사사무실
박정훈 박정훈변호사사무실

◆박정훈=동양일보 지면에는 지역판이 매우 부족합니다. 영동 기사를 찾기가 어려워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볼수도 없고 타 신문과 차이가 나지요. 동양일보를 통해 지역 소식을 접하는데 오탈자가 너무 많아요. 꼭 시정조치되길 바랍니다.

그래도 동양일보가 첫 시도한 지역판이 인기를 끌었다고 봅니다. 뒤늦게 모든 지역 신문이 따라서 편집을 하다 보니 동양일보가 차별화를 위해 지역면을 줄이고 열독률을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지만 편집과 취재가 기획의도를 수행치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특히 동양일보 지면의 다양성 추구는 돋보이는데 독자들은 스마트 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는 시대가 되어 페러다임 변화에 따른 정보전달 체계도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 까 하네요.

주변 사람들 한테 동양일보 구독을 권해보면 핸드폰과 TV에 다 나오는 데 왜 신문을 봐야 하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해요. 동양일보가 노력하는 지면 다양성 추구는 돋보이는데 그걸 알아주고 같이 따르는 언론 독자가 몇이나 되느냐, 억지춘향으로 고집을 부리기 보다 지역민들이 원하는 편집과 실시간 뉴스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볼수 있는 시스템 혁신이 필요합니다.

박성준 가미농산 대표
박성준 가미농산 대표

◆박성준=신문사니까 종이 신문을 중시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독자들도 변했습니다. 독자가 원하는 매체는 종이가 아니라 스마트폰이지요. 정보전달이니 현장 감각이 뛰어난 영상을 무시할 수 없어요.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연계된 독자 공략 방법을 고민할 때 입니다. 각 기관에 가 보면 탁자에 지역과 중앙에서 발행된 신문 종이가 가지런하게 놓여있지만 한번도 열어보지 않은 형태로 시간만 지나면 폐지가 되기 일 쑤 입니다.

또 관공서도 영동군 기사만 스크랩해서 보고하고 종이는 거들떠 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경로당 어르신 독자 등 고령층 신문 세대들이 영동 기사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동정 사진도 큼직하게 볼수 있는 지면 쇄신도 고려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최정란 한국시조문학진흥회 부이사장
최정란 한국시조문학진흥회 부이사장

◆최정란=동양일보를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외신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종합 일간지 형태를 답습하고 있는데 통신이나 방송에 나오지 않는 독특한 기사를 취재 편집하는게 어떻겠나 생각해 봅니다. 통신이나 방송에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소식은 과감하게 버리고 취사 선택할 때 동양일보만의 독창성을 살리는 뉴스가치 기준을 창조해보시면 더 독자에게 가까이 가고 어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최원호 은진건설 대표
최원호 은진건설 대표

◆최원호=독자들은 제호만 다르지 그 내용은 별반 다른게 없다, 이런식으로 평가를 하는데 언론자유속에 지방신문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의 욕구 충족을 시킬수 있는 컨텐츠 발굴 노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청주가 독자가 많으니 어쩔수 없겠지만 충남 대전 세종 지역 기사도 과감하게 앞면에 배치하는 시도가 바람직합니다. 충청도 신문을 표방한대로 지역개발 기사는 전면 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팝업창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동양일보 어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행구 전 영동농업기술센터장
김행구 전 영동농업기술센터장

◆김행구='평범한 사람들의 빛남을 위하여'라는 제작 정신이 지면에 녹아 있는 가는 의문입니다. 지금 보면 농업 농촌판, 교육판, 청주시청판, 의학신문, 연예판, 해외소식, 동양철학 등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기획물이 돋보입니다. 취재 전문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다 보니 흉내만 내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농업농촌판이 별도 제작되면 그에 수반되는 독자층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농협이 발행하는 농민신문이 있어 기획의도를 살리지 못하는게 아니겠는가 하고 조심스런 평가를 합니다. 동정면도 보면 청주가 다수를 차지할때가 많은데 16면에 걸맞는 지역판 부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철저한 지방지로 지역 소식만 취급하여 알차게 편집하는 시스템 전환을 요망합니다.

정일용 정일중기 대표
정일용 정일중기 대표

◆정일용=요즘시대는 먹고 사는 경제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방신문을 보면 경제는 뒷전이고 정치 사회가 우선입니다. 과거지향적 사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간지이지만 지역경제를 중시하는 편집방향을 정하고 기업이나 소상공인 기를 살려주는 지면 쇄신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아니겠는가 하고 제안을 해 봅니다.

경제신문은 못하더라도 경제를 강화하는 뉴스 편집은 매우 중요합니다. 충북도만이 아니라 일선 취재기자들이 시장 경제에 뛰어 들어 시시콜콜한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 새로운 독자층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양동근 오렌지인베스트 대표
양동근 오렌지인베스트 대표

◆양동근=돈도 안되는 정치인들 과감히 버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빛남을 위하여'라는 제작 정신을 바탕으로 '푸른신문 동양일보'가 굳건하게 우뚝 설수 있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경제위주의 기획물과 지면 배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지 홍수 시대에 차별화가 필요한 만큼 문화 예술 분야의 독창성에 버금가는 경제면 강화 대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증권 관련 지역 기업체 홍보나 정보 제공도 유익한 기사거리입니다.

박희선 중앙주류 대표
박희선 중앙주류 대표

◆박희선=우리 영동지역 독자위원님들의 말씀을 들어 보니 전문가 수준인 거 같네요. 오늘 말씀하신 내용들이 동양일보 지면 개편과 아울러 경영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문 독자 확보에도 좀 더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독자위원회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바쁜 시간에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리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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