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21대 총선에서 충북에선 무소속 후보가 없는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1985년 2월 12일 실시된 12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35년만의 일이다.

4.15총선 공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고집했으나 중도에 뜻을 접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주 서원의 오제세 국회의원이 컷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나 후보등록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당협위원장 임해종 예비후보와 충주의 맹정섭 예비후보가 당 공천결과를 맏아 들일 수 없다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지만 중도 사퇴함으로써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뒤는 후보는 한명도 없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청주 흥덕의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무소속으로 선관위에 후보 등록까지 마치고 완주를 다짐했지만 보수표 분산 논란에 휩싸이며 끝내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이로써 충북에서는 12대 총선이후 35년 만에 무소속 후보가 없는 총선이 됐다.

앞선 20대 총선때는 청주 흥덕에서 김준환 변호사가, 청원에선 권태호 변호사가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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