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괴한 세상을 접하면서 코로나19로 생명의 존엄성이 한층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코로나19’ 이름도 생소한 이 바이러스는 갑작스럽게 우리의 일상을 박살 냈다.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만남이 행복이고 희망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웃과 거리를 두고,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다. 심지어 일할 사람은 많은데, 일자리가 없어서,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학생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 1명을 뽑는 자리에도 2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

여지껏 단조롭게 느껴지던 일상들도, 코로나19로 인해 그 소중함이 재조명되고 있다. 평소에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일어나 학교를 가던 일상풍경이 요즘은 모두가 집에 있는 생활로 시작된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사재기로 인해 마트가 텅텅 비거나 휴지 한 롤로 인해 칼부림이 일어나는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의 발빠른 대처와 국민들이 힘을 모아 현명하게 이 사태를 이겨나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예로부터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국민 개개인들이 힘을 모아서 나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최근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된 사람들에게 격리물품을 전해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사람, 몰려드는 환자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경북지역에 의료봉사를 하러 가는 사람, 소소하게 지역에 쓰이길 바라면서 얼마간의 현금이나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자체에 기부하는 사람. 이러한 사례를 들어볼 때 우리 국민은 남이 처한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멋진 국민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연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정부와 의료진을 믿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안전수칙을 잘 지켜나가야 사태를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라의 근간이 되는 교육분야도 최대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도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의 지원이 되는 국가도 얼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 중구난방이던 지원계획도 지난 3일부로 명확한 틀이 잡혔고, 신청을 받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각 정부 관계자들과 일선 의료진들은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로 외교강국 순위를 판가름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발 빠른 대처와 투명성 있는 자료 공개는 어느 국가를 가도 따라올 수 없다. 이 기세를 이어가 국민들 모두 조금만 더 참고, 정부에서 권고하는 안전수칙을 지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국민 모두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해본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난 모든 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자 아자 대한민국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