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청주 대표 정치인, 정의당의 대표급으로 키워 달라”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김종대(정의당·청주 상당구) 후보의 막판 총력유세가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6작전’, ‘6탄전’이라는 이름으로 9일부터 집중유세에 들어간 가운데 연일 인상 깊은 지지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의 아들 경덕(24) 씨는 11일 상당산성, 용암4거리, 용담광장, 12일에는 육거리시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7분에 걸친 폭풍연설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고졸 학력으로 사회에 진출한 경덕 씨는 “아빠가 국회 국방위원인데도 국방부로부터 불법하청을 받아 최저임금도 못주겠다는 업체에서 일한 적도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사회가 아빠찬스, 엄마찬스를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공정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덕 씨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다수의 약자들 편에 설 김종대를 다시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컴퓨터 과학 독학사 학위를 따기도 한 경덕 씨는 8개월 동안 실직상태에 있다가 최근 직원이 3명인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했다.

경덕 씨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다.

심 대표는 12일 오전 11시 육거리시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심 대표는 “김종대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국정 운영의 중심에서 진짜 안보 정책을 기획해 온 민간 국방부장관 0순위”라면서 “당선되려면 수도권에서 출마하라고 권유했으나 초‧중‧고를 나온 청주로 내려온 만큼 청주가 김종대를 키워줘야 한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심 대표는 “10여 년 동안 청주의 기라성같은 정치인들이 손댔지만 성과가 없던 청주항공정비단지(MRO)와 관련해 김 후보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일자리 2000개 창출까지 확실히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갑질 피해자로 세상에 알려진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 노동조합위원장은 13일 김종대 후보 일일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청주를 찾는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순위 6번이기도 한 박창진 위원장은 이날 용암사거리 일원에서 정의당과 김종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 유세에는 노동자자주관리기업으로 청주 최대 규모 시내버스회사인 우진교통의 김재수 대표와 임직원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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