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12일 국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은 “선거일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아니면 야당에게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 나라는 친문 일색의 나라로 바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다수가 바뀌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도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통합당은 “공영방송을 비롯해 정부가 영향을 행사하는 언론기관들도 어김없이 친문 인사가 장악했다”며 “광역단체장 17명 중 14명이 여당이고 교육감 17명 중 14명이 진보 인사”라고 꼬집었다.

통합당은 “현 정권이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이 나라는 친문패권세력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안 그래도 청와대가 독주하는 ‘청와대 정부’인데 의회 권력까지 독점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유사 전체주의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우리는 문재인 정권 3년 동안에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경제실험으로 기업은 기업할 맛을 잃었고, 세금 내는 일자리다운 일자리는 크게 줄었다. 국민이 낸 혈세로 만드는 단기 알바형 일자리만 늘였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자영업자들의 장사는 엉망이 되었다”며 “멀쩡한 세계최고의 원전 산업이 무너지고 한전은 적자투성이가 되어 전기값 오를 일만 남았다. 북한 핵무기는 계속 느는데 안보는 곳곳에 구멍이고 민주주의는 유린되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저희 미래통합당에게 정권을 견제할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고 했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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