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유아교육진흥원, 학부모 전화 상담 지원

충북유아교육진흥원 직원들이 '놀이꾸러미' 택배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유아교육진흥원은 개학이 무기한 연기된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 꾸러미와 학부모 전화 상담을 지원한다.

13일 진흥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유치원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학부모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계속된 휴업 연기로 지친 아이들을 위해 놀이꾸러미 지원과 유아 정서·행동 관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놀이꾸러미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3종의 놀이 활동자료로 '툭툭블럭', '상추 키우기', 'EVA 만들기'를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놀이하고 탐구해볼 수 있는 자료로 구성됐다.

지난 6일 1차 200세트를 제공한 놀이꾸러미는 학부모들의 폭발적인 인기로 이번에 1400여 세트를 추가해 2차 지원을 준비 중이다.

2차 놀이꾸러미 지원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다문화·조손가정은 별도지원하고, 일반 신청은 진흥원 누리집에서 받을 예정이다.

유아 정서·행동 관찰 프로그램은 유아의 그림과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검사를 앱에서 진행하고, 전문가가 해석한 결과를 4일 이내에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가정의 유아나 학부모는 상담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진흥원 누리집에서 14일부터 신청받는 이 프로그램은 이달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 후, 5월에도 50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앞서 지난 8일~9일 ‘사과나무심리상담센터’(센터장 임영순), ‘하늘빛상담센터’(센터장 정미경·이정미), ‘행복나무심리상담코칭센터’(센터장 유희남)와 학부모 상담 업무협약을 맺었다.

진흥원은 상담센터와 학부모를 연계해 상담경비를 지원하고, 상담센터에서는 상담 전문가의 개별심리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아와 학부모 상담은 오는 6월에도 신청을 받아 140여회의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유치원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정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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