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병설초유치원이 원생 각 가정에 배달한 놀이꾸러미를 받은 아이가 기뻐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지역 유치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휴업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하며 개원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꾸러미를 배달했다.

청주 오송유치원은 14일 휴업 기간 가정에서 놀이할 수 있는 놀이자료가 담긴 놀이꾸러미와 신입생 가방·체육복을 126명 전체 유아들에게 전달했다.

놀이꾸러미에는 부모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과학자료와 종합장, 점토 등 다양한 미술 놀이자료를 담았다.

이날 놀이꾸러미 전달은 차가 다니지 않는 유치원 후문에서 ‘워킹 스루’를 활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으며 손 소독과 체온 체크도 함께 이뤄졌다.

청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놀이꾸러미 116개를 각 가정 문 앞에 배달했다.

특히 배달에 앞서 ‘딩동! 오늘 저녁 문 앞을 확인해주세요’라는 제목의 놀이꾸러미 제작·소개와 배달 예고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 각 가정에서 유아들이 미리 보고 기다릴 수 있도록 키즈노트에 탑재했다.

각 가정에서 부모와 형제자매 또는 혼자 놀이할 수 있도록 담임이 제작한 ‘참 잘했어요’ 활동집과 동화책, 봉선화키우기, 각종 미술 재료 등 흥미로운 자·재료를 함께 보내 가정 내에서 머무르느라 지친 유아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했다.

엄향용 원장은“각 가정에서 키즈노트 알림장을 통해 유아들이 행복해하는 반응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온라인 학습을 제공해 담임과 학부모, 유아가 쌍방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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