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서현2초등학교와 음성 본성고등학교(가칭)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서현2초(519억원)와 본성고(285억원)의 학교신설 예산 804억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현2초는 청주 가경 홍골·서현지구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초등학생이 배치되며, 본성고는 진천·음성에 소재한 충북혁신도시 내 고등학생을 배치하게 된다.

서현2초는 49학급(유치원 8학급, 초등 39학급, 특수유치원 1학급, 특수초등 1학급) 규모로 청주 가경 홍골·서현지구 4476가구 초등학생 1266명과 유치원 159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본성고는 25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로 설립, 진천·음성 혁신도시 학령아동 증가와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고등학생 60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두 학교는 2023년 3월 개교한다.

이와 함께 신설에 따른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조건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이전 재배치와 맹동·덕산 학교군 설정과 평준화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도 준비 중이다.

교육부는 서현2초 개교 시까지 청주지역 초등학교 이전 재배치와 본성고 개교 시까지 학교군 설정과 민원대책 수립·보고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도교육청은 타당성 조사 이후에는 관련 조례와 고시 개정 등 법적 조치를 통해 인근 서전고와 본성고가 교육격차 없이 적정규모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난관 속에서 2곳의 개발지구 학교신설이 어렵게 이뤄진 만큼 개교 시까지 교육부 조건부 의견을 담아 학생·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모두 만족하고 인근 학교와 함께 상생하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