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교 학생회 중심… 표어·SNS 릴레이 게재 등

청주 흥덕고 캠페인
청주 봉명고 캠페인
진천 서전고 캠페인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된 충북 도내 만18세 고교생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첫 투표 참여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끈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 학생회를 중심으로 만 18세 청소년들의 첫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온라인 캠페인이 한창이다.

'첫 투표 참여 캠페인'은 도교육청 '중등민주시민연구회' 교사들의 제안을 고교 학생회가 논의를 거쳐 자체 운영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청주 청석고와 주성고 학생회의 선거참여 이벤트를 시작으로 흥덕고·오송고·봉명고·산남고, 진천 서전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석고와 주성고 학생회는 1~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손 그림 제작' 릴레이와 '선거 N행시' 릴레이, 선거 독려 '16자 표어' 릴레이 등을 두 학교 학생회가 합동으로 진행 중이다.

봉명고와 서전고 학생회는 'No Vote? No ____!' 작성 캠페인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다음 학생을 지명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남고 학생회는 투표 참여 독려와 투표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투표과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흥덕고 학생회는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한 경우 학생 여러분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며 생애 첫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청석고 김민기(3년) 학생회장은 "긴 휴업과 원격수업으로 학교에서 선거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첫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투표 참여 캠페인으로 청소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깨우고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교사들의 제안과 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선거참여 캠페인을 통해 실천을 통한 생활 속 선거 교육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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