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식 개발‥지역 농업발전 기여 “우리 음식 발전 한 몫 담당하겠다”

충주시우리음식사랑회 회원들이 새로운 음식 개발을 위한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우리음식사랑회(회장 박영숙‧사진)는 우리 농산물 가공과 조리에 관심과 조예가 깊은 솜씨 보유자 70여명이 모여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는 여성단체다.

이 단체는 솜씨와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우리 고유의 맛을 보존하고 계승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건전한 학습모임으로 충주지역 음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충주시우리음식사랑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가장 큰 후원자는 충주시농업기술센터다.

센터 산하에 소속된 단체 가운데 여성으로만 구성된 뒤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새로운 농‧특산물 홍보를 목표로 충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맛 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힘쓰는 여성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생산만 하고 소비는 줄어드는 농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공급되는 만큼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을 중심으로 모인 회원들은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고 이를 보급하는 일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전파하는 활로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어려운 농촌 환경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더 많은 시민이 충주지역 농산물에 대해 알고,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를 위해 매월 식생활 전문 과제교육을 진행하고 축제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식회와 전시회 등을 열어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새로운 음식 아이템 도입을 목표로 복숭아 디저트 교육을 추진한 결과 복숭아 퓨레와 젤리 등 신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11월에 열린 대한민국 전통요리 경진대회에 복숭아 디저트 교육 결과물을 출품, 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활동에도 앞장서온 여성단체라는 섬세함은 모범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소외계층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버섯 김밥을 만들어 나눠줘 소비촉진과 이웃돕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거머쥐는 모습은 아름다운 표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사랑의 쌀 나눔과 밑반찬 봉사, 사과잼 나눔 기부 등은 수많은 자원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박영숙 회장은 “음식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신선한 기쁨을 느낀다”며 “이 마음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우리 농산물 가치와 맛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앞으로도 회원 전원이 한마음으로 농민을 돕고 우리음식 발전에 한 몫을 감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더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기 위한 다양한 음식 여정을 이어가며 농업인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충주시우리음식사랑회 비전이 충주지역 농업 분야에 큰 힘이 돼 주길 기대해 본다. 충주 윤규상 기자

 

◇회원명단

△회장 박영숙 △부회장 이성숙 △총무 조윤선 △감사 이정례‧정재옥 △운영위원 박미옥‧허찬순‧최효숙‧최수자‧유경화 △고문 조희영‧정영‧김영자‧허찬순 △회원 공병연‧권경난‧권문경‧권순열‧권혁연‧김거숙‧김경자‧김무연‧김민경‧김상민‧김선화‧김순철‧김신탄‧김영분‧김영희‧김진경‧김혜경‧김희숙‧노월화‧박경자‧박순복‧박영주‧박옥례‧박완심‧박춘심‧박홍희‧백영현‧안순희‧안지수‧여운자‧윤선숙‧윤춘섭‧이경미‧이경순‧이기숙‧이복규‧이순재‧이영춘‧이옥경‧이옥화‧이은경‧이종화‧이혜숙‧임길자‧임성자‧장경자‧장인재‧전영남‧정갑순‧정선희‧최기숙‧최문애‧함순영‧허삼순‧황성연‧황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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