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지역정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충북 동남4군 후보는 “이제 시작이다. 또 걷겠다”고 재기를 예고했다.

곽 후보는 16일 개표가 마무리된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낙선 했습니다”며 선거의 승패를 알리고 정치적 입장을 표출했다.

곽 후보는 "저를 통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지 못해 죄송할 뿐이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저는 또 걷겠다, 걸으며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사람을 지지해 주셔서 고맙다"라며 "그 고마움으로 또 걷겠다"라는 말로 다음 총선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낙선 후 지역구 이전설이 나돌자 당 관계자들은 “낙선을 해도 지역과 함께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라며 낭설을 일축 했다.

같은 당 소속 지역 광역·기초의원들도 “이제는 곽 후보가 동남4군을 이끌 사람이다.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지지 의사도 밝혔다.

곽 후보는 지난 1월 민주당에 입당해 '보수텃밭'인 충북 동남4군에 출마해 4만2613표를 얻어 41.4%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덕흠 미래통합당 후보(56.8%, 5만8490표)에 뒤져 낙선했다.

곽 후보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의 조직적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선거 패패의 이유로 나타나고 있다. 옥천 박승룡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