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7일 연습경기 시작… “타 팀과 경기 설레… 컨디션 끌어올릴 것”

이성열. <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베테랑 이성열이 정규시즌 개막과 팀 간 연습경기(교류전)를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대전에서 격일로 14번의 청백전을 치른 한화는 21일 KT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KIA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스와 연습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실전감각 올리기에 나선다. KBO 팀 간 교류경기는 27일까지 팀당 4경기씩 20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KBO 정규시즌 개막은 5월 초가 유력하다.

이성열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개막연기에 대해 “처음 겪는 상황인 만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캠프 후 스스로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 면도 있다”며 “컨디션도 조금 더 올라왔고, 마음도 편해졌다. 그래서 현재상황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팀들과 본격적인 맞대결을 앞둔 설렌다고 했다. 이성열은 “팀 내 자체 청백전만 하다가 오랜만에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하니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하다”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 팀과 진행하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청백전 과정에 대해서는 “공수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수비 때는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타석에서는 출루와 타점 생산 등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청백전에서는 장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선배들과 후배들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격려하며 경쟁하는 팀이 좋은 팀. 우리 팀 분위기가 그렇다”고 현재의 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젊은 선수들과 퓨처스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배로서 참 뿌듯하지만,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 목표보다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열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야구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쁨을 드리고 싶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한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팬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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