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신 당진교육지원청 총무팀장

이영신 당진교육지원청 총무팀장

[동양일보]코로나19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가 선포되었고, 세계보건기구는 펜데믹(Pendemic)을 선포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고, 요즘의 교육현장은 유래없는 개학연기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직장내에서도 출입자 통제, 재택근무, 영상회의, 출장은 물론이고 불필요한 외출 및 사적모임까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정부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억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초부터 난생 처음 이런 대란을 겪다보니, 마스크 없이 숨을 편하게 쉬며 어디든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고, 직장에서 맡은 업무를 마음껏 추진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오래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나태주 시인의 <안부>라는 시가 머리에서 맴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감염병이 종식되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학교가 살아 움직이길 간절히 바라며, 그에 발맞추어 나도 교육현장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당진교육지원청에 부임하여 근무 한지도 만 3년이 되어가고 있다.

공직자로서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처리하는 것은 마땅한 임무이고, 무사안일, 복지부동, 불친절함, 창의력 부족 등의 공무원 사회를 비판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듣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일 해왔고 최선을 다해 일 해왔다. 지금은 총무팀 업무를 맡고 있는데, 총무팀 업무는 거기에 더하여 담당자의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고 새로운 일들을 추진할 수 있는 큰 매력을 갖고 있다. 물론 외부 민원인 및 내부 민원인(직장동료)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공익 가치를 좀 더 높이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다음은 최근 총무팀에 근무하면서 추진한 업무 중 보람 있고 뜻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지난 연말 지역아동센터 가래떡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 바로 알기, 2020년 업무 달력 제작, 청사 조경 수목 재배치 및 지역사회 기증, 환경정화 활동 등이 있다.

가래떡 나눔 행사는 지역쌀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떡인 가래떡을 지역 아동센터에 나눔하는 행사였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 바로 알기는 정사 교육 및 피해자 후원 배지를 나눔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 지원할 수 있는 행사였다.

2020년 업무용 달력은 한 해동안 당진교육지원청에서 월별로 추진 예정인 업무 및 주관 행사를 달력에 구체적으로 기재하여 배포함으로써 일선 학교에서의 업무 수행 및 행사 일정 조율 시 유용하게 쓰이도록 제작 배포한 것이다. 또 3월중에는 청사 조경 수목 재배치하면서 조경수가 너무 밀집해있는 것을 해소하고, 그동안 관리해온 조경수목 6종 87주를 합덕제와 합덕수리박물관에 기부해 푸르고 아름다운 지역사회 녹지 조성에 동참했다. 환경정화는 언제나 중요하다.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매주 1회 이상 청사 인근 공원 및 천변 정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점심시간에 음악 방송을 틀어주어, 긴장된 사무실 분위기를 커피 한잔만 있으면 커피숍 분위기 못지 않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내 초등학교 1학년생 그림을 청사 3층 건물 내 복도에 전시하여 내부 직원 및 방문객에게는 동심을 통한 힐링이 되도록, 그림을 그려준 학생에겐 전시를 통해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계절적으로 만발한 봄꽃이 지고 있고, 여름이 다가오는 시점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재 전시된 그림은 대부분 겨울그림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개학이 자꾸 연기된 탓이다.

하루빨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교육현장이 정상화 되는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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