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충북 수출 증가율 11.8% 기록, 반도체 제외하면 29.9% 달해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충북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2020년 3월 충북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달 19.4% 증가 대비 다소 완화된 모습이나 여전히 두 자릿수의 양호한 성적이다.

충북 수출이 다시 주춤한 것은 지난 달 15개월 만에 반짝 증가세를 보인 반도체 수출이 14.6% 감소한 영향이 컸으며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충북 수출 증가율은 29.9%까지 오른다.

품목별로는 충북 10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와 기구 부품을 제외한 8개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 확대가 눈에 띤다.

작년 3월 1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로 이번 달 17배가 늘어난 2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 베트남 수출이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으로 각각 9.8%, 14% 줄어든 반면 미국 수출은 SSD 수출 증가에 힘입어 118.1% 늘었으며 전월(126.6%)에 이어 이 달에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 수출 순위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달 4.5%에서 0.2%p 늘어난 4.7%를 기록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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