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 온라인 체험프로그램 실시

충북농기원, 고추장 만들기 온라인으로 체험 하세요
충북농기원, 고추장 만들기 온라인으로 체험 하세요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 농업기술원과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은 융복합체험 농가가 영상회의를 진행해 체험을 원하는 참가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융복합체험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화상회의용 프로그램인 줌(ZOOM)을 활용해 집에서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충북지역의 융복합체험 농가들은 그동안 자유학년제(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체험교육으로 고추장 제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었을 뿐만 아니라 체험자들이 그룹으로 모이는 것조차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각 학교들이 온라인 강의 실시를 결정하면서 학생들의 체험교육 일정을 정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반 체험객의 예약을 받는 것조차 수월하지 않게 되면서 농가들의 고민이 커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과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존의 대면 체험 활동처럼 참가자가 직접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동시에 강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질문도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체험을 생각하게 됐다.

이를 위해 충북지역 융복합 체험 시범농가와 함께 고추장 체험을 하고자하는 체험객을 모집해 고추장 DIY(do it yourself) 세트를 택배나 우편으로 발송한 뒤 특정 날짜와 시간을 공유하여 쌍방향 줌 화상으로 체험을 추진키로 했다.

엄현주 도 농업기술원 식품개발팀 박사는 “시범농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하거나 미흡한 점을 보완하여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고추장뿐만 아니라 된장, 쌈장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고 단순 체험에서 벗어나 요리로도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전통장에 기능성 농산물을 첨가한 도라지별미장과 팥고추장을 개발하면서 DIY(do it yourself) 세트를 개발해 여러 체험농가에 기술이전 했다.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과 함께 충북 고추의 소비촉진과 고추농가 및 고추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고추가공품 개발 및 체험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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