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교수가 '더블리 더블 바 교정술'을 설명하고 있다.<병원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모든 가슴 기형을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이승진 흉부외과 교수가 특수한 금속 막대를 사용해 가슴뼈를 누르거나 들어 올리거나 안팎 압착하는 방법으로 가슴 기형을 교정하는 '더블리 더블 바 교정술'(Doubly Double Bar Technique)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승진 교수는 "오목가슴은 물론 심한 새가슴, 오목가슴+새가슴 복합 기형까지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교정술은 막대를 주로 갈비뼈에 고정하기 때문에 가슴뼈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흉벽 변형까지 일으키는 부작용이 드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교정술은 금속 막대를 2∼4년 후에 제거함으로써 가슴뼈 성장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교정 실패율이 0%일 정도로 다른 교정술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한 가장 효과적인 가슴 기형 교정술"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제 학술지 '일반 흉부 및 심혈관 수술'(General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지난달 호에 실렸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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