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가 내년 국비 목표액 7조3000억원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 부처 예산안 확정 시기가 앞서 지역 현안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21대 총선 당선자 공약 등 정치권과도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충청국학진흥 사업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 휴양·체험관 활성화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공사 등 5개 사업을 설명했다.

충청국학진흥 사업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설립에 맞춰 올해부터 국비 600억 원을 투입해 국학 진흥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충청권 국학자료 4만 7000여 점을 정리하기 위한 작업이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당진 솔뫼성지에 대한 국제적 천주교 명소 이미지 제고, 관광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내년 8월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휴양·체험관 활성화 사업은 서천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맞춰 주변 관광 자원을 활용한 가족 체험형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공사는 태안읍 송암리부터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까지 0.61㎞를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66억 원이다.

도는 이에 앞서 내년 국비 확보 목표를 역대 최대 규모인 7조3600억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올 초부터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도는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별 정책간담회,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 소관 부처 예산 심의 동향 파악, 도 지휘부 부처 방문, 국회의원 초청 도정설명회 및 정당별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어 21~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방문해 국비 확보 활동을 펼 예정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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