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청주에 미래형 교육문화 복합시설 설립을 추진한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가경동 홍골·서현·서부지구와 복대동 대농지구, 용암동 동남지구 등 개발지구 신설 학교로 이전 재배치해 폐지되는 학교에 미래형 교육문화 복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창의예술센터 △창의상상메이커교육센터 △복합도서관 △공립 단설유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전 재배치로 폐지되는 학교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공간으로 활용된다.

창의예술센터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오감중심 예술체험과 자유학년제를 위한 융합예술 프로그램, 예술심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창의상상 메이커교육센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아이디어를 구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창작 제작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복합도서관은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교육문화 공간으로 해당 지역 학생과 주민에게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공급이 부족한 공립 단설유치원도 신·증설해 유아교육 학부모 만족을 높일 계획이다.

이전 재배치 학교는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오는 5월 6일까지 공모를 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대상학교가 확정되면 학교의 위치나 시설, 주변 환경 등 여건을 살펴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모아 미래형 교육문화 복합시설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전 재배치되는 학교의 재학생은 이전되는 학교나 인근 희망 학교로 전학이 가능하며, 졸업 시까지 통학 지원을 받는다.

이전 재배치되는 학교는 수익자부담경비 전액과 학교 특색사업비 1억5000만원, 교육여건 개선비 15억여원을 지원받는다.

학교명과 졸업기수 등 기존 학교의 역사도 유지돼 동문회를 그대로 이어가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 재배치로 폐지되는 학교에 교육문화 복합시설을 설립해 주변 지역의 교육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학부모가 먼저 찾는 미래형 교육시설’로 교육도시 청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