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졸신인 소형준 6이닝 1실점 호투
한화 8개 안타치고도 병살타 4개 ‘눈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KT위즈와의 2020시즌 첫 팀 간 연습경기(교류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연습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긴 휴식을 펼쳤던 KBO리그는 이날 처음으로 팀 간 연습경기를 펼쳤다. 경기환경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데다 강풍을 동반한 쌀쌀한 날씨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 양 팀 선수들은 정규시즌 경기 못지않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프로야구 2020시즌의 첫발을 내디뎠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2회 말 유한준이 한화 선발 채드 벨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로하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0-2로 앞서 나갔다. KT는 3회에도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기록했고,

한화는 4회 초 1사에서 제러드 호잉이 우익선상 2루타를 기록한 뒤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KT는 4회 말 배정대가 바뀐 투수 한승주를 상대로 적시타를 기록하며 4점째를 올렸다.

한화는 막바지 1점을 더 보탰으나 더 이상 추격점을 뽑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KT의 고졸신인 소형준은 6이닝 81개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로하스는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이날 타선의 결정력 부재에 울었다. KT(6개)보다 더 많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상대 선발 소형준에게 4번의 병살타를 허용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화 베테랑 이용규와 하주석은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이용규는 3연속 출루에 실패한 뒤 이동훈과 교체했고, 하주석은 1타수 1볼넷 무안타를 기록한 뒤 노시환으로 바뀌었다.

한화는 23일 홈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두 번째 연습경기에 나선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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