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의 셔틀콕 날리며 업무 스트레스도 날려요”

창단 17년째를 맞이한 제천시청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16명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제천 의림여중 체육관에 모여 함께 운동하며 업무로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구기 종목 중 공이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종목은 배구, 야구, 축구가 아닌 다소 의외의 종목인 배드민턴이다.

강 스매싱을 날릴 때의 순간 속도는 무려 300km가 넘는다.

빠른 속도의 셔틀콕을 구석구석 찔러 넣고 이를 받아내야 하는 스릴 속에서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친목을 도모하는데 배드민턴만한 스포츠가 없다.

올해로 창단 17년째를 맞이한 제천시청 배드민턴동호회(회장 권천숙) 회원 16명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제천 의림여중 체육관에 모여 힘차게 셔틀콕을 치며 업무로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배드민턴은 깃털이 달린 공, 즉 셔틀콕을 양쪽에서 라켓으로 치며 득점을 가리는 운동으로 1820년경 인도의 봄베이 지방에서 성행했던 민속 경기인 푸나에서 그 기원을 찾으며, 셔츠에 실크 모자를 쓰고 격식을 갖추고 경기를 하는 등 초창기는 귀족계급의 게임으로 여겨졌다.

정식으로는 가운데 네트를 두고 게임을 해야 하지만 네트가 없어도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실내·외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이다.

지난 2004년 9월 출범한 제천시청 배드민턴동호회는 매월 한 차례 정기전을 통해 경기력 향상 및 동호인 간 화합을 위한 자체 경기를 가지며 건강관리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월례회에서는 단식, 복식 등 여려가지 형태로 땀방울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자리를 통해 업무에 관한 정보도 교환하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한다.

배드민턴은 온몸을 사용해 유산소와 근력 모두 사용함으로 건강에 매우 좋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시청 내에서도 동호회 가입에 대한 관심이 크다.

멤버들은 친목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갈고 닦아 제천시장기배, 협회장기배, 전국대회 등에 출전해 좋은 성적까지 거두고 있다.

권천숙 회장은 “작고 가벼운 셔틀콕이 때로는 사뿐히 네트를 넘고, 때로는 강력한 스매싱으로 코트에 꽂힐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동호회의 문은 항시 열려 있으니 주저 없이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권천숙 제천시청 배드민턴 동호회장
권천숙 제천시청 배드민턴 동호회장

 

[회원명단]

△권천숙(회장·건설과) △방인택(총무·농업정책과) △강현구(농업정책과) △권기태(여성가족과) △김문희(시민행복과) △김민주(노인장애인과) △김영중(교통과) △김은정(노인장애인과) △류호양(농업정책과) △배영석(여성가족과) △안문수(신속허가과) △유석종(기술보급과) △윤미정(세정과) △윤수민(유통축산과) △이규희(산림공원과) △이연경(사회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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