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아침 영하 1도…내륙 중심 건조특보 확대
5~7월 기상전망 “올 여름 비 적고 무더위 잦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24일도 찬바람이 불며 막바지 꽃샘추위가 이어지다가 주말부터 다시 봄날씨를 회복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2~4도가량 낮아 쌀쌀하겠다. 전날까지 세차게 불던 강풍은 다소 잦아들겠으나 대기하층 온도차로 이날까지 낮 동안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대기는 매우 건조하겠다. 건조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곳도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영하 1도, 영동 0도, 충주 1도, 세종·천안 2도, 대전·청주 4도, 보령 5도 등 영하 1도~5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영동 18도, 대전·세종·천안 17도, 충주 16도, 제천·보령 15도 등 14~18도가 되겠다.

토요일인 25일 낮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26~27일은 다시 낮 기온 16도 안팎의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지만, 다음주 중반부터 기온이 올라 5월 1일께는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좋음’ 수준이나, 24일 오후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선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다음달 ‘이른 더위’

충북은 다음달 이른 더위가 오고, 여름에는 무더위 속에 비가 다소 적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은 늦봄에서 여름철인 5~7월 ‘3개월 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늦봄인 5월 기온은 평년(1981~2010년·16.6~17.2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하순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이른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5월 기온은 상승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국의 5월 평균기온은 18.1도로 평년보다 0.9도 올랐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더 오른다.

6월 중반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20.9~21.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크겠다. 7월 전반에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고, 후반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평년(23.6~24.6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다만 7월 전반에는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건조한 날과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고, 그 편차가 크겠다”고 설명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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