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취재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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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는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이런 상황속에서 이제는 낯설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라는 개념은 많은 것들을 온라인 세상으로 옮겨 놓았다.

경제인들은 온라인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웨비나(웹+세미나)를 한다.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듣는다. 천주교 미사도 개신교 예배도, 불교의 명상 프로그램까지도 유튜브에서 만난다.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예술의 무대 역시 온라인에서 펼쳐지고 있다. 직접 보고 들어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던 공연과 전시회가 온라인을 통해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 코로나19가 발발했을 당시 한 동안 예술계의 발이 꽁꽁 묶여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가뭄의 단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상당하다. 댓글을 통한 관객의 반응 역시 호평 일색이다.

미술 전시회의 경우는 학예사의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작품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주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계획했던 소장품전 <심안으로 보라>와 청주한국공예관이 이전개관전으로 준비했던 <집들이:공예>전이 온라인에서 개막했다. 청주시립예술단은 지난 8일부터 온라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의도치 않은 코로나19로 당장은 아쉬운 마음에서 시작된 온라인 예술무대지만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서 어떻게 활용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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