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선발 서폴드 첫 실전서 4이닝 3실점
불펜은 무실점 호투…호잉 2루타 2개 맹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020시즌 연습경기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KBO리그 연습경기 4차전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화는 연습경기 개막 후 2무 2패를, KT는 2승 1무를 기록했다.

외국인 에이스와 영건의 선발 맞대결도 무승부였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4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 KT의 영건 김민은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KT가 김민혁의 3루타와 강백호의 땅볼로 1점을 선취하자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1회말 호잉의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고, 김태균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이용규가 득점,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재훈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3-1로 리드를 잡았다.

추격에 나선 KT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고, 3회 초 로하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양 팀 모두 9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한화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서폴드는 최고 145㎞를 기록한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제구에 애를 먹었다. 2회 볼넷 2개, 3회 잇단 폭투 등으로 실점위기를 자초했다. 스프링캠프 이후 첫 실전임을 감안하면 기대이하라고 하긴 어렵다. 이어 등판한 김이환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김범수와 김진영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KT 선발 김민은 1회 3점을 내줬으나 이후 4⅔이닝을 무실점 역투했다. 이어 이상화가 1⅓이닝, 김재윤이 1이닝, 이대은이 1이닝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타선에선 한화 재러드 호잉이 2루타 2방을 날려 좋은 타격 감각을 뽐냈고, KT 김민혁은 3타수 3안타를 쳤다.

한화는 29일 LG트윈스와 홈에서, 5월 1일 수원에서 다시 KT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5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공식개막전에 나선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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