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호 청주흥덕경찰서 경무과 경위(승)

경관호  청주흥덕경찰서 경무과 경위(승)
경관호 청주흥덕경찰서 경무과 경위(승)

 

[동양일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한을 완화하며 5월 5일까지 연장됐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방역당국을 포함한 정부·지자체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경각심을 낮춰선 안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해외유입을 통해서만 발생 할 경우 국내 종식 선언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방역당국도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 의료진이 코로나19 일선에서 열심히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국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하면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확산세에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무단이탈을 했다는 소식이 왕왕 들리고 있다. 한 60대 남성은 답답하다는 이유로 자가격리 무단이탈을 해 사우나와 식당에도 다녀왔다고 한다. 만약 그 남성이 확진자였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지침을 조금만 더 따르자.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자기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아직도 일선에서 힘들게 일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지만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를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야 우리 국민들은 화창한 봄날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 명소 등을 지인·가족들과 마음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종식을 위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조금만 더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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