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미래통합당 4선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3선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지도부가 추진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카드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향후 당권이 조기 전당대회로 재편될지, 비대위가 재추진될지 여부도 안갯속인 상황이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첫 원내지휘봉을 누구에게 안길지를 결정하는 이번 경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촉박한 시간 내 '깜깜이'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4·15 총선 패배의 후폭풍으로 당내 지도체제를 둘러싼 이견도 한데 모으지 못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후보등록(6∼7일) 이후 곧바로 경선(8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8∼9명의 3선 이상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이날까지 공식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명수·김태흠 의원뿐이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공천 과정의 난맥상과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파문 등이 영향에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당이 국민들게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패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총선 패배 원인을 지적한 후“작금의 현실에서 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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